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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 유럽 6개국

[20150709/이탈리아] 16일차. 베네치아 부라노섬 둘러보기

2015년 7월 9일

16일차, 이탈리아 베네치아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다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부터 찍은 사진이 현저히 감소한다.

DSLR은 숙소에 냅두고 아이폰만 가지고 다니다 보니 조금 아쉬울때가 있긴 했다.





city of art venice lloyd

 시티오브 아트 베니스 로이드 호텔

3성급 호텔의 조식이다.

5유로를 현찰로 내야한다.

그래도 호텔은 호텔이라 나름 메뉴가 괜찮았다. bb




오늘은 베네치아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통합권을 구매했다.

1일동안 베네치아의 대중교통(버스, 바포레토-수상버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20유로

바포레토를 한번 타는데 7유로정도 하기 때문에 사두면 이득이다.

이 표 끊었으면 버스로 본섬 이동을 했어야 했는데

바보도아니고... 기차표를 끊어서 이동했다 ㅋㅋㅋ




기차역에서 한 컷




부라노섬으로 가기 위해선

본섬에서 무라노섬을 거쳐서 가야 한다.

바포레토 타는 맛이.. 음... 여객선 느낌 좋아~





본섬에서 무라노섬은 금방 이동한다.

3~40분 정도 걸린다.





무라노섬의 풍경

무라노섬은 부라노섬과 비슷하게 유리공예점이 많다.

여전히 물은 본섬과 같이 더럽다.

물이 더러운 이유는 오수를 그냥 바다로 흘려보내기 때문.

배를 타는 사람은 많아도 수영하는 사람은 없는게 바로 그때문이다.




지금 입으면 맞지 않는 티를 입고 어색하게 한 컷




아마 1.5유로..?

무라노섬의 젤라또는 저렴했다.

(나중에 로마가서 기절초풍한 가격에 많이 먹지 못한걸 후회했음..ㅠㅠ)




무라노섬에서 부라노섬으로 건너온 우리는 밥집부터 찾았다.

어쩌다 알아본 집은 Al Raspo de Ua라는 집이었는데 부라노섬 메인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요런 큰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우리는 뭐시기저시기 세트를 주문했다.

3명이 합쳐 30유로정도 하는 세트였음!




음.. 계란과.. 뭔가를 어떻게 한거 같은데 음..




너의 비주얼은 마치 급식에서 보던 미트볼스파게티 같구나..

맛도 그러했다...




서가앤쿡 스테이크 드세요




짜...


결론 : 별 하나도 아까움

가지 마세요 맛없음..

온통 관광객 식당 뿐이라 정말 현지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사기를 당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다.


대충 그래도 배는 채우고 섬을 관광하기 시작했다.




부라노섬의 가장 큰 특징은 집들마다 색이 다르다는 점이다.

옛날, 어부들이 안개낀 날 자기 집을 잘 찾기 위해 색을 칠하던게 이렇게 마을의 전통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색을 새로이 칠하려면 관할 자치기관의 승인이 나야한다고 한다.




폰카라 그런것도 있지만 여행기에서 보던 그런 색감을 잘 내기는 어렵다.

보정의 문제도 있고 당일 날씨 상황이 복합적으로 관계되기 때문

그래도 내 눈엔 선명히 남아있다 후후




부라노섬은 본섬보다도 한국인의 비중이 높다.

아무래도 아이유 하루끝 뮤비의 촬영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재수할 때 하루 끝 뮤비를 처음 본 기억이 얼핏 떠오른다.

아이유의 코에 아이스크림을 묻히는 그 나쁜 손은 누구의 손이었을까 ㅂㄷㅂㄷ하던 기억이..


아무튼 이 뮤비에 부라노섬은 상당히 이쁘게 나온다.



실제로도 막 엄청 실망스런 비주얼은 아니니 베네치아 왔으면 기왕이면 가보는걸 추천


여담이지만 하루끝 앨범은 정말 완성도 짱먹는다.



이동네는 빨래도 예술이다.

참고로 부라노섬은 레이스가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부라노에서 찍은 사진들의 대부분이 단체 셀카라 업로드할 사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는 바포레토 선착장 근처에 있는 풀밭에서 햇살을 맞으며 광합성을 했다.




나름 만족하는 사진 ㅎㅎㅎㅎㅎ

지금은 저런 턱선과.. 저런 배.. 저런거... 으아... 돌아갈래....



부라노섬을 다녀온 후 우리는 숙소로 돌아 올 때 로마 광장 근처의 coop(마트)에서 장을 봤다.

내일 아침으로 먹을 빵과 오늘 저녁에 먹을 술과 안주.


근데 술이 맛없어서 망했다ㅋㅋㅋㅋ


또 메스트레역 안에 크루치아니(크루아치니랑 맨날 헷갈림) 매장이 있어서 우리는 폭풍 팔찌지름을 했다..

나는 5유로짜리로 다섯개 샀는데 알고보니 5유로는 약간 미니미한 애기용...?

그래도 아직까지 잘 차고 다니고 있다 ㅎㅎ